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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기원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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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22:08] count : 1450 IP :

축구의 기원 I

축구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들이 즐기고 있는 운동경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월드컵 축구경기는 예선전이 시작되면서부터 전세계가 몸살을 앓는다.

축구의 기원은 8세기경 영국 군인들이 쳐들어 온 덴마크 군대를 템즈 강변의 킹스턴에서 무찌른 뒤 침략에 대한 앙갚음으로 적군 장수의 머리를 발로 찬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후 축구는 영국에서 마을과 마을끼리의 대항전으로 벌어졌다.

초기의 축구는 매우 거칠었다. 골(Goal)은 정하기에 달렸으므로 공회당이 될 수도 있었고 물레방앗간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두 골대 사이의 거리는 몇십 킬로미터가 되기도 했다. 또한 참가 인원에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몇십 명에서 몇백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공 하나를 쫓아 이리저리 몰려다녔다.

공은 흉기만 아니면 무엇이든 괜찮았고, 경기장도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언덕이건 길거리건 공이 굴러갈 수 있는 곳이 바로 경기장이었다.

영국사람들에게 축구는 경기가 아니라 축제였다.

하지만 이 '축제'가 벌어지는 동안 죽는 사람도 생겨났다.

1314년부터 1847년까지 마흔 두 차례나 축구 금지령이 내릴 정도였다.

그 까닭은 "축구에 열중한 나머지 활쏘기를 게을리한다." "사람이 많이 죽는다."는 따위의 것들이었다.

그때의 축구는 지금처럼 전후반 45분씩 치르는 것이 아니라, 닷새 동안 계속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리고 어느 팀이건 한점을 먼저 따내면 그것으로 경기가 끝났다. 아이러니컬한 이야기지만, 그 당시 영국사람들은 축구라는 축제를 오래도록 즐기기 위해 되도록이면 골대에 공을 차 넣지 않으려고 했다.

여기서 업사이드라는 규칙이 생겨나게 되었다.

미리부터 적긴 깊숙이 들어가 있다가 공을 차 넣은 행위는 사나이답지 못할 뿐 아니라, 축제를 빨리 끝내 버리는 부당한 행위로 여겨졌다.

축구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정착된 것은 1863년이었다고 보는 것이 장설이다.

1863년 영국 런던 근교의 11개 클럽 대표들이 모여 규칙을 만들고 축구협회(Football Association)를 결성했던 해이다.